아이폰X는 얼굴 인식에 의한 잠금 해제 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으며, 유기-EL(OLED)을 채용하고 베젤리스로 전면을 디스플레이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판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 스퀘어 애플 매장 앞에는 약 250명이 줄을 지었으며,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앞에 생긴 줄의 길이는 무려 1블록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알렸다.
아이폰X의 인기는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발매 시에는 불과 30명의 짧은 행렬을 보였던 호주 시드니에서는 이날 400여명이 가게 앞에 늘어섰다. 또한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지역 애플 매장에도 550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유럽에서는 암스테르담, 베를린, 런던의 매장에 수백명의 손님이 몰려들었다.
이 같은 아이폰X의 순조로운 출발은 스마트폰 연말 판매 경쟁에서 애플의 호조세로 이어져,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 전망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매출 전망은 840억~870억달러(약 94조~97조원)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 841억8000만달러(약 94조원)를 이미 넘어섰다.
에디슨 인베스트먼트 리서치(Edison Investment Research)의 분석가 리처드 윈저는 판매 첫날 호조세를 보인 아이폰X에 대해 "매우 좋은 교체주기 궤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아이폰6 정도의 대규모 교체 주기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