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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전 세계적으로 '장사진'…아이폰6 이후 최적의 교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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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전 세계적으로 '장사진'…아이폰6 이후 최적의 교체주기

뉴욕 맨해튼 5번가 플래그십스토어 줄의 길이는 1블록에 달해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 X를 구매한 고객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도 장사진을 이뤘다. 자료=로이터/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에서 가장 먼저 아이폰 X를 구매한 고객을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도 장사진을 이뤘다. 자료=로이터/유튜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애플은 3일 '아이폰(iPhone)' 10주년을 기념한 고급 모델 '아이폰X'를 출시했다. 전 세계 애플 직영점 앞에는 장사진을 이루며, 앞서 9월에 발매된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에 비해 강한 수요가 따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이폰X는 얼굴 인식에 의한 잠금 해제 시스템 등의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으며, 유기-EL(OLED)을 채용하고 베젤리스로 전면을 디스플레이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판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애플 매장의 분위기를 취재해 4일(현지 시간) 기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 있는 애플스토어에 모습을 보이며 늘어진 줄의 선두로 매장에 입장한 손님을 미소로 맞이했다고 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의 유니온 스퀘어 애플 매장 앞에는 약 250명이 줄을 지었으며,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앞에 생긴 줄의 길이는 무려 1블록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알렸다.

아이폰X의 인기는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발매 시에는 불과 30명의 짧은 행렬을 보였던 호주 시드니에서는 이날 400여명이 가게 앞에 늘어섰다. 또한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지역 애플 매장에도 550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유럽에서는 암스테르담, 베를린, 런던의 매장에 수백명의 손님이 몰려들었다.

이 같은 아이폰X의 순조로운 출발은 스마트폰 연말 판매 경쟁에서 애플의 호조세로 이어져, 회계연도 1분기(10~12월) 매출 전망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매출 전망은 840억~870억달러(약 94조~97조원)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 841억8000만달러(약 94조원)를 이미 넘어섰다.

에디슨 인베스트먼트 리서치(Edison Investment Research)의 분석가 리처드 윈저는 판매 첫날 호조세를 보인 아이폰X에 대해 "매우 좋은 교체주기 궤도"라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 아이폰6 정도의 대규모 교체 주기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