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이 대북 압박 강화 방침 재확인과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국의 통상문제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 전략은 미국과 일본이 내세우는 공동 외교전략으로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호주·인도를 포함한 4개국 간 협력강화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교도통신도 “아베 총리가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방침을 거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통상 문제도 주목 대상이다. 미국은 일본의 최대 동맹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언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은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FTA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질서 구축에 여러 가지 선택 사항이 있다는 대화를 하는 가운데 FTA가 언급됐다”며 지난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미·일 경제대화 내용에 입각해 방향을 논의하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와 아베는 워킹 런치(일하면서 먹는 점심)와 실무 회담 등 총 2시간 정도의 정상회담에 임한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성과를 발표한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