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호골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중인 손흥민이 가족들이 지켜본 가운데 EPL 통산 20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통산 20호골로 '레전드' 박지성이 갖고 있던 기록을 뛰어 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라며 존경을 표했다.

손흥민은 5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팀의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 기회를 포착한 손흥민은 무사 시소코가 골대 정면으로 올려준 공이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 아크 안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대로 꽂아넣었다.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3번째 골, EPL 통산으로 20호 골이다.

역대 아시아 선수로도 최다골이다.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에서 7시즌 동안 154경기에 출전해 19골 25도움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기록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이었다. 손흥민은 레전드 박지성의 기록을 이날 경신했다.

경기직후뒤 토트넘 구단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기록을 깬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경기 후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알게 됐다"라고 웃은 뒤 "박지성은 여전히 내 우상이고 레전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어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선수다"라며 "난 그저 그의 뒤를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팀내 3번째인 평점 7.5점을 부여해다.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2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7승 2무 2패로 리그 3위를 지켰다.

한편 첼시는 6일 새벽 1시 30분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서 후반 10분 터진 모라타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에 성공한 첼시는 7승1무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맨유는 7승2무2패(승점 23)로 토트멈에 골득실차로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는 6위 아스날을 3대1로 대파,승점 31점으로 선두를 질주 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