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에 따르면 제23호 태풍 ‘담레이’가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이로 인해 현재까지 49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실종됐다.
주택 400여채의 지붕은 날아가고 전신주가 쓰러졌으며 외국인 관광객 3만명은 태풍을 피해 대피한 상태다.
10일부터 APEC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다낭에서도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수석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일각에서는 과거 수백여명의 실종자를 낳은 태풍 진주의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 진주는 지난 2006년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에 정착해 수십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갔을 때 베트남에서는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45명의 실종자가 신고됐다.
사망자와 실종자들은 대부분 어부들이었다. 어부들은 중국령 동사군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던 중 태풍을 만나 9척의 배가 뒤집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6명이 사망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