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은 7일 정오께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제재와 압박 극대화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첫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압박 극대화에 나섰다는 의견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NHK는 “북한 문제가 이번 방한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NHK는 보수성향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을 지낸 후 조지 부시 전 행정부의 대북 정책 담당 보좌관이었던 발비나 황 교수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한국 정부가 대북제재와 관련 미국과 다른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국회 연설에서 대북 압박 강화를 위한 결속을 촉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두 정상의 이념과 태도는 다르지만 실제 정책은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한·미 정상회담이 원활히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불균형 시정을 위한 재협상을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