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연출 김영균, 극본 정도윤)에서 여아부 '구석찬' 수사관으로 활약 중인 운경호는 특유의 맛깔스런 연기로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구석찬은 때로는 주눅 든 '쭈구리'의 모습을 보이는 가 하면 때로는 사건해결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뇌섹남' 수사관으로 반전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구석찬은 손미영이나 서유리(최리 분)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다정하게 챙겨주는 '따도남'의 면모를 보여 여심을 저격했다. 특히 마이듬-여진욱(윤현민 분)과 구석찬의 '케미'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8회에서 마이듬, 여진욱, 구석친이 도망가는 포주 장어(김기무 분)를 잡기 위해 대낮 도심에서 펼친 추격 장면은 최고의 1분을 장식하며 화제를 모았다. 구석찬은 여진욱에 비해 저질 체력으로 바닥에 넘어지는 몸개그를 불사해 큰 웃음을 안겼다.
KBS2 '마녀의 법정'에서 '신스틸러'를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心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윤경호가 남은 회차를 통해 어떤 명장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한편 윤경호, 정려원, 윤현민, 김재화 등이 출연하는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