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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베트남 현지업체 코리함 파트너십…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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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베트남 현지업체 코리함 파트너십… 베트남 수처리 시장 진출

베트남 수처리 시장 연평균 5.5% 성장세

LG화학의 가정용 수처리 RO 필터. 사진=LG화학. 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의 가정용 수처리 RO 필터. 사진=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베트남 정수기업체 코리함(Korihom)과 손잡고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 진출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베트남의 정수기업체 코리함에 가정용 수처리(RO) 필터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RO필터는 농도 차이가 있는 용액에 높은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멤브레인(분리막)을 통과시켜 물을 정제하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의 RO필터는 염분 제거율이 99.8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제품은 미국 국가위생국(NSF)의 음용수 수질관리 인증규격인 NSF 스탠다드 61의 인증을 획득해 음용수로의 정수 기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LG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코리함 정수기에 자사 RO 필터를 공급, 베트남 수처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베트남 수처리 시장은 2016~2020년 연평균 5.5% 성장이 전망된다.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처리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15개 시와 성에서 수처리 플랜트 사업을 계획 중이며 아시아개발은행(ADB)도 2020년까지 베트남 수처리 개선 사업에 10억달러의 차관 제공을 약속한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코리함은 베트남 정수기 시장에서 3위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공급 시기나 규모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중동 오만의 25만t 규모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이집트에 30만t 규모의 해수담수화 설비에 RO필터를 공급하는 사업을 따냈다. 이밖에 펩시와 코카콜라, 파나소닉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