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분석] DB손해보험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이란?

공유
0

[분석] DB손해보험이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이란?

행정안전부가 풍수해 보험과 관련한 사무를 주관하지만 판매는 민간보험사에서 맡아

물 폭탄을 맞은 콩 재배 농가의 피해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물 폭탄을 맞은 콩 재배 농가의 피해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DB손해보험이 2017년 재해대책 유공 정부포상으로 ‘풍수해보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8일 밝혔다.

재해대책 정부포상인 대통령 표창은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을 운영하며 판매실적, 브랜드인지도, 정부 기여도 및 고객만족도 등이 우수한 기관에게 주어진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고 민영보험사가 판매하는 정책보험으로 보험료의 일부를 정부가 보조해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풍수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재난관리제도다.

풍수로 인해 재난 발생 시 정부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최소 복구비를 지원한다. 그러나 보험에 가입을 하면 면적에 따라서 보험금이 증가하며 전파 및 반파의 경우도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실례로 50㎡의 단독주택이 전파되었을 경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 소유자는 약 9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반면 보험에 가입한 주택 소유자는 4500만원을 정부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풍수해 보험과 관련한 사무를 주관하지만 판매는 민간보험사에서 한다.

2006년 3월 처음으로 풍수해보험법이 제정 공포됐고 2007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8년 4월 전국에서 풍수해 보험이 시행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통상 보험료의 8~45%를 가입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를 정부가 부담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비율이 상이하다. 보험기간은 1년이며 가입자의 필요에 따라 장기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풍수해보험 가입 문의는 전국 시군구 재난관리부서, 읍·면·동사무소에서 할 수 있고 DB손해보험을 비롯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민간보험사에서 취급한다.

DB손해보험은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풍수해보험을 개발했고 2008년 전국사업 시행 발판을 마련했다. 이중가입 필터링시스템을 개발하여 국고지원금과 지자체지원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했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4만8647세대가 DB손해보험 풍수해보험에 가입하고 있고 총 보험료는 83억원, 시장점유율은 36.7%를 차지하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경주 대지진과 태풍 차바로 풍수해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보험금 50억8000만원을 신속하게 보상한 바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