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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와 현지법인 설립… ‘중동 훈풍’에 몸 싣는 건설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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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와 현지법인 설립… ‘중동 훈풍’에 몸 싣는 건설사들

왼쪽부터 한미글로벌 김재현 부장, Majid Alissa (JV 법인의 이사회 의장), 한미글로벌 김창래 해외총괄사장, Saud. Alsayyari (JV 법인의 이사회 멤버)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한미글로벌 김재현 부장, Majid Alissa (JV 법인의 이사회 의장), 한미글로벌 김창래 해외총괄사장, Saud. Alsayyari (JV 법인의 이사회 멤버)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한미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 알 아카리아와 공동투자로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중동훈풍에 몸을 실었다.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중 하나인 알 아카리아(Al Akaria)와 현지 합작법인 ‘알 아카리아 한미’를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알 아카리아 한미는 약 12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건설사업관리회사로 한미글로벌의 지분 은 40%다.

알 아카리아는 국왕 칙령에 의해 1976년에 설립된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회사로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며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60%의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알 아카리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하는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은 물론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 각종 상업시설 및 대규모 주거 단지 등 현지 주요 부동산 개발 및 건설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다.

알 아카리아 한미는 알 아카리아가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건설사업관리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라고 한미글로벌은 밝혔다.

최근 유가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계에는 내년 중동국가 발주 증가로 ‘중동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우쓰마니아 에탄처리시설 회수공사 등을 수주했으며,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도 중동 입찰에 뛰어드는 등 국내 건설사들은 중동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현재 경기 등을 살펴볼 때 2018년부터 해외수주에 기대감을 품어도 될 만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