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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완전자동운전 배차 서비스' 선언…승객만 태워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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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완전자동운전 배차 서비스' 선언…승객만 태워 주행

FCA 미니밴 '퍼시피카' 이용, 일반 시민 탑승시켜 서비스 시험 운용 개시

웨이모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일부 지역에서 향후 수개월간 일반인을 탑승시킨 완전자동운전 자동차 실증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웨이모이미지 확대보기
웨이모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일부 지역에서 향후 수개월간 일반인을 탑승시킨 완전자동운전 자동차 실증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웨이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담당하는 웨이모(Waymo)가 운전자가 동승하지 않는 완전자동운전 자동차의 대중화를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존 크래프칙(John Krafcik)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자가 타지 않는 완전자동운전 자동차를 사용한 배차 서비스를 만들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애리조나 주에서 공도(公道) 주행 실험을 해왔다고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7일(현지 시간) 밝혔다.
자동운전 자동차의 실증 실험은 돌발 상황에서 야기될 수 있는 문제에 즉각 대처하기 위해 드라이버가 동승하는 것이 관례다. 따라서 이번에 웨이모가 실시한 완전자동운전 자동차 실증 실험은 세계 최초로 기록됐다.

크래프칙 CEO는 "우리의 테스트 트랙에서는 희귀하고 특이한 경우를 연습하면서 2만개가 넘는 개별 시나리오 테스트를 실시했다. 우리의 소프트웨어가 매일 1000만마일 이상을 움직이는 시뮬레이션에서 이 모든 실제 경험을 배가 시켰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일부 지역에서 향후 수개월간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의 미니밴 '퍼시피카'를 사용한 배차 서비스의 시험 운용을 개시하고 일반 시민을 탑승시킬 계획이다.

물론 시험 운용에서는 안전을 위해 뒷좌석에 웨이모 직원이 동승해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데이터가 축적되면 언젠가에는 오직 승객만을 태운 채 주행하는 것이 웨이모의 목표다.

승객은 일반 버스와 마찬가지로 버튼을 눌러 차를 목적지에서 자동차를 정지시킬 수 있다. 웨이모는 "최초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머지않아 유료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