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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전셋값 각각 0.5% 하락 전망… 자금 유동성 문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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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집값 전셋값 각각 0.5% 하락 전망… 자금 유동성 문제 경고

내년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각각 0.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이미지 확대보기
내년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각각 0.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내년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각각 0.5%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8년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내년 전망을 담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건산연에 따르면 수도권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지방의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한다. 서울 주거용 부동산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며 보합세를 유지하지만 지방에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1.0% 하락해 전국 집값이 0.5% 떨어진다.

건산연은 전셋값 하락 배경으로는 늘어나는 준공 물량을 들었다. 내년에 준공되는 아파트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40만가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건산연은 준공 물량 증가로 자금 유동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청약자가 중도금과 잔금을 납입해야 하는 만큼 시장 자금 흐름이 경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3대 리스크는 금리인상 등 유동성 축소와 수요 위축, 주택 준공 물량 증가”라며 “이러한 리스크 확대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은 관망하고 신규 매수자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