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크론병, '당잠사' 진범 정체… 완치 불가능? 최근 임상 실험 결과 보니

공유
3

크론병, '당잠사' 진범 정체… 완치 불가능? 최근 임상 실험 결과 보니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 28회에서는 ‘링거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재조사에 들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진범은 크론병 환자 여성으로, 세상의 불공평함에 불만을 품고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크론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완치에 이르는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크론병의 경과에 미치는 인자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척돼 여러 가지의 치료가 개발됐다.

약물치료에는 항염증제(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메살라민(mesalamine))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항생제, 기타 여러 가지 약제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제약사 셀트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유럽장질환학회(UEGW, 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프로젝트명: CT-P13)와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크론병 환자 대상 램시마와 오리지널의약품 간 교체투여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 연구진은 크론병 환자 220명을 무작위로 램시마 투여유지 군, 오리지널의약품 투여유지 군, 램시마에서 오리지널의약품으로 교체투여하는 군, 오리지널의약품에서 램시마로 교체투여하는 군 등 네 군으로 나누어 1년의 치료기간 동안 크론병 활성도 지수(CDAI-70), 임상적 관해율, 안전성 데이터 등을 통해 각 군 간 임상적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구술발표 연자로 나선 알렉스 쿠드린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 크론병 환자에게 램시마 투여 시 장기적 효능 및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오리지널의약품에서 램시마로 교체투여한 군과 램시마 투여유지군 모두 오리지널 투여 유지군 대비 효능과 안전성이 동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