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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DTI 시행 앞두고 부동산 시장 펄펄… “찬바람 불기 전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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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DTI 시행 앞두고 부동산 시장 펄펄… “찬바람 불기 전에 사자”

신(新) DTI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신(新) DTI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신(新) DTI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펄펄 끓고 있다. 대출이 어려워질 것이란 얘기에 수요자들의 마음은 더욱 급하다.

내년 1월부터 DTI 제도를 개선한 '신(新) DTI'가 시행된다. DSR은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신 DTI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을 나타내는 DTI의 계산식을 개선한 것이다. 신 DTI는 기존 DTI보다 소득을 상세하게 평가하고, 부채 원리금의 경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까지 포함돼 다주택자의 자금원을 조이는 효과가 있다.

신 DTI가 시행되면 중도금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자금부담이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수요자들이 아직 신 DTI가 시행되지 않은 올 연말 부동산 전쟁에 뛰어드는 이유다.

최근 1순위 청약을 마친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10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27가구(특별고급 제외) 모집에 1만3067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충남 천안 불당 금호어울림 청약 진행결과 최고 25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모집한 울산 ‘전하 KCC 스위첸’은 3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 '힐스테이트 연제'도 22.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강남권은 ‘로또 청약’ 바람이 분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 자이는 1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도 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신 DTI 시행으로 부동산 거래는 찬바람이 불 수 있지만 점점 과열되는 청약 시장 상황을 미뤄볼 때 오히려 집값은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