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7월 부임한 뒤 4경기 2무 2패로 마음고생에 시달렸을 신 감독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승리였다.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그간 클럽팀에서의 활약에 비해 대표팀에서는 골을 넣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은 직접 보여줘야 하는 선수라는 마음을 갖고 자신에 대한 기대와 비난을 묵묵히 감당해 왔다.
손흥민은 전반 11분에는 콜롬비아 수비수의 가랑이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6분에는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두 골 다 오른발에서 나왔다.
A매치 60번째 경기에서 20번 째 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