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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4 이영호 우승, 테사기? “다음 시즌 다른 종족으로 도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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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4 이영호 우승, 테사기? “다음 시즌 다른 종족으로 도전 하겠다”

ASL 시즌4 결승전에서 테란 이영호가 저그 조일장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아프리카TV이미지 확대보기
ASL 시즌4 결승전에서 테란 이영호가 저그 조일장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아프리카TV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영호가 역사를 새로 썼다.
12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ASL 시즌4 결승전에서 테란 이영호가 저그 조일장을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과 함께 6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골든 트로피, 빈틈없는 경기를 보여주라는 의미의 골든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우승한 뒤의 수상소감에서 이영호는 "제가 2라는 숫자를 정말 싫어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팬분들 덕분이다"며 "다음 경기는 테란이 아닌 다른 종족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초반부터 이영호다웠다. 이영호는 마음먹은 대로 전략을 구사했다.

이영호는 1세트에 몰래 배럭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조일장은 부유한 플레이를 시도해 빌드가 엇갈렸다. 이영호는 벌처, 레이스 등 저그전에서 보기 힘든 유닛으로 조일장을 괴롭혔다. 마지막 바이오닉 조합으로 조일장을 무너뜨렸다.
2세트는 운영이었다. 벌처와 레이스에 이은 시즈 탱크 바이오닉 조합으로 조일장의 지지를 받아냈다.

3세트에서 조일장이 반격에 성공했다. 조일장은 쓰리 가스로 부유한 저그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조일장은 선 럴커 이후 하이브를 준비했지만, 이영호가 3배럭 테크로 저그의 앞마당 압박을 펼친다.

여기서 조일장의 뮤탈리스크가 빛났다. 뮤탈리스크로 시간을 번 조일장은 디파일러를 생산한다. 저글링, 디파일러, 러커 드랍으로 이영호의 본진 공략에 성공한 조일장은 저그 특유의 흔들기로 이영호를 정신없게 만든다. 조일장은 가난해진 이영호로부터 항복을 받아낸다.

4세트에서는 이영호의 집념이 성공했다. 저그의 11시 확장 지역을 끊임없이 공격한 이영호는 결국 저그의 확장을 파괴해 승기를 잡는다. 이영호는 메카닉 체제로 전환해 조일장을 끝없이 압박하며 가난하게 만들었다. 조일장이 지지를 선언하며 이영호는 최초의 3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