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7.2로 추정했지만 7.3으로 수정했다.
AFP통신은 진원에서 약 230㎞ 떨어진 바그다드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란 북서부·중부는 물론 쿠웨이트와 시리아·터키·카타르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외신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현재까지 61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슐레이마니아 주에서 6명이 사망하고 약 150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해 총 사망자는 66명, 확인된 부상자 수만 450명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이란에서 대피 중인 주민이 5만명 이상인데다 구조대 도착이 지연될 경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