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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정상회의 개막… 北 ‘대량 살상무기 개발 진전’ 성명 채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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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 정상회의 개막… 北 ‘대량 살상무기 개발 진전’ 성명 채택 전망

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아세안+3, EAS 등 국제 행사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ASEAN, ASEAN+3 등 국제 행사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ASEAN 정상회의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가 ‘대량 살상무기 개발 진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ASEAN, ASEAN+3 등 국제 행사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ASEAN 정상회의 의장성명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가 ‘대량 살상무기 개발 진전’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18개국 정상이 북한 대응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ASEAN 정상회의 의장성명에 북한을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지난 4월에는 없었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대량 살상무기 개발 진전’이라는 표현을 쓰는 비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ASEAN 일부 회원국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장국인 필리핀이 해당 내용에 대한 최종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전체 회원국 중 10개국이 북한과 국교 관계에 있지만 압력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과 일본 입장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이번 정상회의의 고비는 14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불참 의사를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면서 대북제재 ‘압력 강화’를 주장하는 미국·일본과 ‘대화 중시’ 입장을 고수하는 중국·러시아가 어떤 논의를 벌일지 주목된다.

한편 베트남 다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에 도착,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EAS 등 국제 행사에 참석한다.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14일 오전에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