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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왜 베트남 학살 언급 안하냐” 日언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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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왜 베트남 학살 언급 안하냐” 日언론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 전쟁 당시 주민 학살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교도통신이 혁신 정부가 맞냐'고 비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 전쟁 당시 주민 학살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다며 교도통신이 "혁신 정부가 맞냐'고 비난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과거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며 혁신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한 (한국) 부대가 베트남 주민을 대량 학살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양국 간 교류 확대 필요성만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과거 혁신파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시 ‘베트남 참전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보수파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구 정권·국가의 인권침해를 바로잡겠다던 문 대통령이 ‘인권침해’에서는 혁신을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취임 후 첫 방문한 베트남 일정을 마치고 동남아 순방 마지막 국가인 필리핀에 도착,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EAS 등 국제 행사에 참석한다.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14일 오전에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