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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김장겸 사장 해임은 정상화의 첫걸음, 차기 사장 정치권 입김 배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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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동조합,"김장겸 사장 해임은 정상화의 첫걸음, 차기 사장 정치권 입김 배제하라"

71일째 총파업을 벌인 MBC 노조원들이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방송 복귀를 할 방침이다. 사진=문화방송노동조합 이미지 확대보기
71일째 총파업을 벌인 MBC 노조원들이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방송 복귀를 할 방침이다. 사진=문화방송노동조합
김장겸 MBC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MBC 파괴의 장본인으로 지목돼 온 김장겸 사장의 해임과 함께 MBC가 정상화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MBC 노동조합은 파업을 풀고 방송 복귀를 한다는 입장이다.

MBC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김장겸은 공영방송 장악과 MBC 파괴의 상징이었다. 지난 두 정권에서 그는 MBC 보도 부문의 핵심 요직을 거치면서 편파와 왜곡, 불공정 보도와 상습적인 뉴스 사유화로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했다. 수많은 MBC 방송 종사자들에게 해고와 부당징계, 부당전보의 굴종을 강요한 노동 탄압의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장겸의 해임은 지난 9년 MBC를 장악한 김재철-안광한-김장겸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적폐의 잔재가 남아있다며 그 마저도 청소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MBC노동조합은 “불의한 집권 세력과 결탁해 잇속을 챙긴 백종문 등 부역 경영진과 간부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언론 장악에 협조한 대가로 주어진 지역MBC 사장 자리에 앉아 MBC의 네트워크를 파괴하고 지역성을 말살하는 자들도 건재하고 있다. 모두 김장겸과 함께 퇴출돼 공영방송을 망친 죗값을 치러야 할 사람들이고, 이미 상당수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부역의 잔당들은 이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MBC노동조합은 지난 9월4일 총파업에 돌입했는데 이제 파업의 중단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파업을 멈추더라도 현재의 적폐 경영진 체제에서 MBC 종사자들은 제한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그리고 MBC 방송의 독립을 위해 정치권의 입김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

MBC노조는 “MBC 차기 사장은 국민과 시청자들이 선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뽑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