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vs 징동', "부동산 임대시장서 한판 붙자"... 일시적 붐 아닌 미래발전 잠재력 지녀 매력

전자상거래 양대산맥 격돌... 향후 중국 부동산 전자상거래 시장 급성장 예견

기사입력 : 2017-11-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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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군절에서 최고의 경쟁을 벌이던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이 부동산 임대 시장으로 전장을 옮겨 새로운 일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소후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사흘 전 광군절(光棍節‧독신자의 날)에서 최고의 경쟁을 벌이던 알리바바(Alibaba)와 징동닷컴(JD.com)이 부동산 임대 시장으로 전장을 옮겨 새로운 일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IT기업이 새로운 힘을 부동산 임대업에 쏟아붓는 것만으로도 중국 임대 시장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IT기업의 부동산 임대 시장 진출은 단순한 일시적인 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미래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최대의 IT기업 알리바바와 징동닷컴이 던진 출사표는 전자상거래 양대산맥의 격돌을 예고한 것으로 향후 중국 부동산 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성장을 예견할 수 있다.

"집은 살기위한 것이지, 부동산 투자용이 아니다"라는 부동산 투자의 원칙 아래 최근 중국은 임대 주택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 우선 정부 정책의 선구자로서 광저우시는 10월에 주택 임대 정보 서비스 플랫폼을 개설했다. 그러나 개설기간이 짧고 자격 심사의 어려움까지 더해 플랫폼 참여 기업은 아직은 적다. 현재까지 등록한 곳은 불과 15곳뿐이며, 개인이나 중개인의 소유 부동산 자원도 많다고는 할 수 없다.

반면 정부가 운영하는 주택 임대 플랫폼에 비해 알리바바 산하의 플랫폼은 어느 정도 조건이 완화된 데다가 실제 매장을 가지지 않는 업체도 비교적 쉽게 등록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알리바바는 가짜 물건이나 악덕 중개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거래 시 임차인의 신용 정보와 등급 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다만, 이 효과를 확인하려면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알리바바 산하의 플랫폼에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히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가 중국의 주택 임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확실하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플랫폼 중 하나인 '쯔푸바오 임대사업'은 이미 온라인에 의한 임대 관리 및 계약과 온라인 결제를 실현시켰으며, 일부 물량은 '보증금 면제'로 보다 자유로운 입주가 가능해졌다.

이쥐연구원(易居研究院, E-House China R&D Institute)의 애널리스트 옌웨진(厳跃进)은 이러한 IT기업들의 시장 참여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중국은 71억㎡ 규모에 달하는 임대 수요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임대용 부동산 자원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10년 후에는 주택 공급 비율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에 이어 경쟁자 징동닷컴도 최근 주택 임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베이징시 주택건축위원회는 10월 20일 징동 산하의 100% 출자 자회사가 베이징 주택 임대 관리 플랫폼 기술 분야를 감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징동은 임대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매 시장에도 진출한다. 경동 부동산 부문의 청푸후(曽伏虎) 사장은 "징동의 부동산 사업은 단순한 투기목적도 바이어도 아니다. 오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일 뿐"이라며 징동의 부동산 참여 이미지를 합리화했다.

하지만 IT 양대산맥의 부동산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중국 e커머스 연구센터의 차오레이(曹磊) 주임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와 징동의 진출에 대해 두 가지 측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는, 알리바바와 징동 등 주요 IT기업의 주택 임대 시장 진출은 상대적으로 많은 새로운 문제점을 도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제에 대한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를 신속하게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부동산 임대 사업이 IT기업들의 신규 사업으로 전개됨에 따라 "부동산도 상품의 하나로서 온라인 사업화가 진행될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관리와 규제가 더욱 엄격해 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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