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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현대미포조선 주가 낙폭 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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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현대미포조선 주가 낙폭 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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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SK증권은 1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의 주가 낙폭이 과도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간 총 14.67% 하락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 섹터의 주가가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며 "스타토일이 발주한 요한 카스트버그 프로젝트를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싱가포르 조선사인 셈코프마린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수주에 성공하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해양플랜트는 현대미포조선이 영위하지 않는 사업"이라며 "해양플랜트는 대표적으로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주도했고 실제로 삼성중공업의 LNG + 해양 수주량은 주가 설명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현대미포조선의 최근 주가 낙폭은 과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현대미포조선이 하이투자증권 매각 대금인 4500억원을 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 해양플랜트 부지와 건물, 구축물을 최득하는데 투입한다는 소식이 주가 낙폭을 키웠다"며 "현대미포조선은 장생포 부지를 내년 3월에 반납해야 했고 최근 늘어나는 MR탱커 수주량에 대비해 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부지 매입은 오히려 동사의 탄탄한 수주 모멘텀을 방증하는 사례"라며 "또한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 변동성을 키워왔던 금융부문의 매각은 향후 실적 추정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