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권 LG전자 사장은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가 고위 임원 40여명과 카네기 멜론 대학에 방문한 것은 LG전자가 향후 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풀이된다.
길먼 시의원은 “LG전자는 피츠버그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 역시 피츠버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피츠버그는 대표적인 상공업 도시다. 석탄과 철광석을 통해 세계적인 제철공업 지대로 발전했다. 피츠버그의 이명(異名)은 ‘철강도시’다. 피츠버그시는 LG전자가 현지에 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안승권 사장 등 임원진의 피츠버그 방문은 현지 스타트업과 연구소 등을 방문해 기술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LG전자는 그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정기적으로 주요 지역을 방문해왔다"고 언급했다.
LG전자는 미국 투자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테네시주에 짓고 있는 가전공장 가동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당초 2019년 1분기 가동 예정이었으나 내년부터 세탁기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달초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윈저에 최첨담 유통시설을 개소했다. 1만1500평 규모의 해당 센터에선 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