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기선 신임 부사장은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대글로벌서비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지만 곧장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2013년 부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2015년 말 전무로 승진해 그동안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을 맡아 왔다. 당시 조선업황 악화로 수주잔고 부족에 시달리는 시기에 해당 부서를 맡아 경영능력을 시험받는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정 부사장은 지난해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일감을 따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정주영 회장과 선박을 발주하며 인연을 맺어온 조지 리바노스 선엔터프라이즈 회장을 직접 맞이하며 경영일선에서도 보폭을 넓히는가 하면,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산업광물부 장관과 회담하는 등 전방위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