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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국내 첫 출시 이후 87만원 올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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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국내 첫 출시 이후 87만원 올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는?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이 오는 24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이 오는 24일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년이 지났다. 아이폰은 지난해 7월 28일 스마트폰 최초로 누적판매량 10억대를 돌파했다. 초기모델인 아이폰 1세대(2G)는 지난 2007년 6월 29일 미국 AT&T 대리점과 애플 매장에서 최초로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에 첫 판매된 아이폰3G 8GB 모델의 출고가는 68만2000원이다. 10여년이 흐른 현재 아이폰 가격은 두배 이상 올랐다. 오는 24일 출시될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155만7600원이다. 아이폰3G에 비해 87만5600원 올랐다.
아이폰X은 현재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고가에 해당한다. 제조원가는 약 40만원이지만 국내의 경우 미국 판매가에 약 10%의 부가가치세가 추가돼 ‘역대 최고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6 128GB 모델부터 출고가 100만원을 넘기 시작했다. 이후 출시되는 넘버링 중 최대용량 제품은 대부분 100만대를 넘겼다. 아이폰8 256GB 모델의 출고가도 114만2900원이다.

천정부지로 솟은 아이폰의 출고가에 소비자들은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예약판매량과 차분하고 조용하게 진행됐던 출시행사 등이 이를 반증한다.

지난해 아이폰7 출시 당시 개통행사장의 모습은 ‘시장통’과 같았다. 하지만 올해 아이폰8 행사에는 연예인도 없었고 행사장을 찾는 소비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

아이폰은 국내 출시 이후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조금씩 출고가가 높아졌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제품에 사용된 원재료의 수급 상황 등에 맞춰 출고가를 유동적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의 첫 제품 ‘S’ 16GB의 출고가는 94만8300원이다. 8번째 모델이 출시된 올해까지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S가 출시될 당시 반도체 등 사용된 부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상대적으로 고가에 출고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낮은 용량 기준으로 갤럭시S 시리즈 중 출고가가 90만원대를 넘긴 제품은 갤럭시S와 갤럭시S3(90만4000원), 갤럭시S8(93만5000원) 등 3종류다. 갤럭시S7의 출고가는 83만6000원으로 가장 낮다.

한편 소비자가 감당해야 할 아이폰X의 구매비 부담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X 256GB 모델을 24개월 할부로 구입한다면 매달 6만4900원을 내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12만~14만원에 달하는 통신요금을 납부해야 한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