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가는 시장가격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2조 원 이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 10여 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매각 주간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밸류 제6호가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주)다. 최대주주인 산은을 제외한 주요 주주로는 에스이티비투자(4.8%), 금호석유화학(3.4%)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해외기업 인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겠냐”면서 “(입찰에 참여할 거라 알려진) 호반건설이 내실 있는 것은 같다. 하지만 산은 측이 생각하는 매각가를 맞출 수 있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매각에 참여했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어떤 M&A도 신중히 참여한다. 한 번도 홍보의 수단으로 쓰지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