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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이 원인?” 故 김주혁 블랙박스, 벤츠 G바겐 안전성 논란으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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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이 원인?” 故 김주혁 블랙박스, 벤츠 G바겐 안전성 논란으로 번지나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 공개에도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주혁 블랙박스는 차량 전방 화면만 나와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 공개에도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주혁 블랙박스는 차량 전방 화면만 나와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경찰이 지난달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의 차량 블랙박스를 14일 공개한 가운데 G바겐 탑승 중 전복 사고로 사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사망사고를 낸 故 김주혁 씨의 메르세데스-벤츠 G63 AMG(G바겐)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 공개에도 사고 원인 규명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주혁 블랙박스는 차량 전방 화면만 나와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큰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 “국과수에서 영상을 확인했으나, 김주혁 블랙박스의 음성 녹음 기능을 꺼둔 상태인 듯 하다”며 “녹음 기능을 켰는지와 관계없이 블랙박스에 사고 당시 현장음이 녹음됐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씨의 사망원인이 강력한 두부 손상이라고 밝혀진 가운데, 차량 결함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급발진이 일어났거나 긴급제동장치 및 안전벨트 미작동에 대한 의심이 있다.

반면 김주혁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됨과 함께 G바겐 모델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벤츠는 2002년부터 약 15년간 G바겐의 A필러 부품을 전혀 바꾸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일부에는 1989년부터 같은 부품을 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츠 관계자는 "故 김주혁 씨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런 입장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