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 가운데 5건 중 1건은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3년 화재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중 전기장판ㆍ매트 사용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를 많이 당하는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고 이어 50대(20.9%), 30대(17.3%), 60세 이상(14.9%)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겨울철 가정 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전제품을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사용할 때는 두꺼운 이불이나 요,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 등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벽 시간 일가족이 자고 있던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며 일가족 4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아내 이모(47·여)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 전모(50)씨와 아들(20), 딸(18)은 1~2도 화상을 입었다. 남편과 아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딸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일가족 4명 사상 사건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들이 전기매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