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가족 4명 사상… "화상, 화재, 폭발까지…전기장판 사고 주의"

공유
17

일가족 4명 사상… "화상, 화재, 폭발까지…전기장판 사고 주의"

전기매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이 아파트에서 일어나 일가족 4명이 사상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전기매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이 아파트에서 일어나 일가족 4명이 사상했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전기매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 불이 아파트에서 일어나 일가족 4명이 사상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화상, 폭발, 심한경우 화재로 인한 사망 사건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 가운데 5건 중 1건은 전기장판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3년 화재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 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중 전기장판ㆍ매트 사용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정용 세탁기(6.7%), 화목보일러 (6.0%), 가정용 냉장고(3.9%), 형광등 (3.2%), 전기보일러ㆍ김치냉장고(3.0%), 선풍기(2.7%), 텔레비전(2.5%), 리셉터클 (2.4%)의 순이었다. 가정 내 화재사고의 발생 장소를 살펴보면 침실ㆍ방에서의 사고가 2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방(15.4%), 보일러실(11.7%), 거실(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를 많이 당하는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24.8%를 차지했고 이어 50대(20.9%), 30대(17.3%), 60세 이상(14.9%)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겨울철 가정 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전제품을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사용하지 말고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사용할 때는 두꺼운 이불이나 요,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스 등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벽 시간 일가족이 자고 있던 아파트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며 일가족 4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5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아내 이모(47·여)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남편 전모(50)씨와 아들(20), 딸(18)은 1~2도 화상을 입었다. 남편과 아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딸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일가족 4명 사상 사건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들이 전기매트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