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지진 상황을 비교해보면 작년 이맘때 11월 6일 오전 6시 26분 22초에 신안에서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진앙지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남남서쪽 106km 해역이다. 지진의 규모는 3.5이다. 다행히 바다 한복판에서 지진이 일어나 육상에서의 피해는 거의 없었다.
한편 경주 9·12 지진 이후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이 잇달고 있다. 우리나라는 태평양 조선대에서 살짝 비켜나 있다. 완전 안전지대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을 둘러싼 곳으로 세계에서 지진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진대이다.
화산대와 지진대가 겹쳐 있다. 또 습곡산맥이 발달되고 호상열도가 분포되어 있다. 알프스-히말라야 지진대와 함께 세계 2대 지진대의 하나이다. 1957년 알류샨 지진과 1960년 칠레 지진 그리고 1964년 알래스카 지진 등 진원 깊이가 약 700∼1200㎞ 이상인 심발지진의 거의 대부분이 이 지진대에서 발생했다.
지구촌 전체 지진 에너지의 약 99%가 이 지역에서 방출된다. 일본·대만·동남아 러시아 캄차카 미국 알래스카, 미국 대륙 서부와 남미 해안 지역, 그리고 뉴질랜드 등 태평양 연안지역을 아우른다.
이 지역의 활화산이 원 모양으로 분포돼 있어 불의 고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들어 이 불의 고리가 다시 활성화되는 조짐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