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지진 여부와 관련해 "현재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이라며 "별다른 피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포항공장은 진도 7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 게다가 지난 4월에는 지진계측 장비를 본사와 주요 지반 3군데 설치하고 자동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지진대응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역시 지진에 강한 내진설계됐으며,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도 공장의 건축물이 철골 구조로 돼 있어 웬만한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상태다.
공장의 지리적 위치도 한 몫했다. 포스코의 포항공장을 비롯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포항공장 역시 모두 남구에 위치했다.
한편 이날 지진은 오후 2시29분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4로 발생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