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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포항 지진 발생에 통화량 조절… “망 다운 방지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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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포항 지진 발생에 통화량 조절… “망 다운 방지 위해”

15일 오후 2시 3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15일 오후 2시 3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이동통신사 가입자들이 전화와 인터넷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 사태가 발생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기상청이 발송한 재난 문자메시지를 수신하지 못했다. 15일 기상청은 오후 2시30분께 [기상청] 11-15 14:29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 규모 5.5 지진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일부 가입자들은 이를 수신하지 못했다.
이동통신업계는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은 평소보다 10배가량 전화 발·수신이 몰려 망이 다운될 것을 우려해 제어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포항 북구에선 음성통화가 기존 대비 9배가량 늘었다”며 “데이터 트래픽은 평소보다 80%가량 증가했다. 이로 인해 인터넷이 다소 느려지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플러스는 지진 발생 이후 10배가량의 발·수신이 몰렸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 2시29분 이후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했지만 3시16분경 발생한 통신장애를 모두 해소했다고 전했다.

SKT 측은 과부하가 발생해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지진 발생 이후 발생한 장애 등을 종합하고 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