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발생한 진도 5.4규모의 지진으로 포항 지역은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9월 경주 5.8 규모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이번 지진으로 한동대학교의 외벽이 무너지고, 곳곳에 차량이 파손되는 등 포항 지역은 아수라장이 됐다. 상수도가 터져 태풍 피해를 입은 것처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기도 했다.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규모 5.4보다 더 큰 지진이 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흥해 체육관을 비롯한 포항 시내 곳곳의 임시 보호소에 시민들이 대피해 있다. 지진과 함게 포항을 빠져나간 시민들의 수도 대다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은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여야 지도부가 16일 경북 포항으로 달려가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포항시 흥해읍 사무소에서 긴급대난대책회의를 갖고 피해현장을 방문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도 모두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신속한 피해 복구를 약속할 계획이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