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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부상 57명·이재민 1536명·시설 피해 1197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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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피해,부상 57명·이재민 1536명·시설 피해 1197건 '눈덩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여파로 부상자가 60여명에 육박하고 이재민이 1500명을 넘어서는등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오는 23일로 1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지진 대처상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낸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부상자 수가 5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536명으로 이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해 있다.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는 1098건이다. 완전히 부서진 경우가 3건, 절반이 피해를 본 경우가 219건, 지붕 파손이 876건으로 파악됐다.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를 입었고 차량 38대가 파손됐다.
포항 수능시험장 14곳중 포항고 등 진앙지와 가까운 북부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10곳에서 시험장이나 기타 건물 벽 등에 균열이 발생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연기와 상관없이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됐던 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하고, 등교 시간이 늦춰진 학교의 등교 시간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시험장이 아니더라도 교사의 시험감독 차출 등으로 학교장 재량 휴업이 결정된 학교도 그대로 휴업한다.

고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이 재량 휴업이면 고3과 교사도 함께 휴업하게 되고, 1·2학년이 등교 예정이었으면 3학년과 교사도 등교 및 출근을 해야 한다. 등교 시간이 1시간 늦춰져 10시 등교 예정이었던 학교의 출근 시간은 늦춰진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학교의 경우 대부분 등교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진다.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된 학교가 많아 학교장 재량휴업을 하는 경우는 휴업이 그대로 유지된다.

지진이 발생한 포항 지역의 경우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6∼17일 이틀간 휴교하고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이 이뤄진다.

수험생뿐 아니라 700여명의 출제위원들도 일주일간 추가 감금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합숙에 들어간 위원들은 이후 외부와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 채 수능 문제를 내왔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