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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한도전 녹화 장면 포착… 파업 의식한 듯 조용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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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한도전 녹화 장면 포착… 파업 의식한 듯 조용한 촬영

무한도전 멤버들이 긴 침묵을 깨고 16일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사진=석지헌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무한도전 멤버들이 긴 침묵을 깨고 16일 MBC 상암동 사옥 앞에서 촬영을 재개했다. 사진=석지헌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무한도전'이 긴 침묵을 깨고 녹화를 재개한 모습을 글로벌이코노믹이 포착했다.

16일 오전 상암 MBC 본사 앞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여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이 본지 카메라에 찍혔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멤버들은 파업 전보다 두터워진 옷을 입고 촬영에 임했다. 유느님 유재석이 중앙에서 진행을 하고 있고, 양세형을 제외한 박명수‧정준하‧하하 세 멤버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파업을 의식한 듯 조용히 촬영에 임했다. MBC 파업으로 인해 오랫동안 방송이 중단됐던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멤버들은 유재석의 말을 경청했다. 양세형만이 유재석의 말에 끼어들어 무언가 말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덧 12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다. 그만큼 고생스러운 일도 많았다. MBC 파업으로 방송이 결방된 것도 여러 번이다. 이번에는 지난 9월 4일 MBC 노조의 파업으로 10주간 결방했다.

그동안 시청자들은 MBC 파업을 지지하더라도 '무한도전'이 결방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시해 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되면서 15일 오전 9시부터 노조가 부분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며 방송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15일 "16일 멤버들과 간단히 첫 촬영을 시작할 계획"임을 밝힌 적 있다. '무한도전'이 약속대로 촬영을 재개하면서 이르면 오는 18일 방송에서 '무한도전'을 만나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MBC 파업으로 인한 방송 중단 사태는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노조가 복귀하기 시작한 지난 15일에는 '라디오 스타'도 결방을 마치고 정상 방송됐다. '나 혼자 산다' 피디도 "빨리 복귀해서 좋은 방송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