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부사장 승진자의 학력을 보면 삼성전자에는 ‘하늘(SKY)천장’이 여전한 모습이다. 올해 인사에서 사장·부사장 승진자는 총 34명이다. 이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출신은 17명으로 딱 절반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인사에서 2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중 서울대 출신은 백수현 부사장 등 7명, 연세대는 3명, 고려대는 2명이다. 고려대 출신은 김원경 부사장과 강봉용 부사장이다.
삼성과 달리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은 하늘천장이 깨진 모양새다. 지난 2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3명 중 SKY 출신은 한 명도 없다. 구영기 부사장은 인하대 무역학과 출신이다. 정영철 부사장과 박수남 부사장도 각각 부산대 기계설계학과, 경희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한편 삼성전자 사장·부사장 승진자의 전공을 보면 인문계열 전공자는 14명이다. 전자공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는 20명이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