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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의혹 아니다…형제간 횡령·배임 고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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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의혹 아니다…형제간 횡령·배임 고소건”

검찰, 본사 및 관계사 4곳 압수수색

검찰이 17일 오전 9시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검찰이 17일 오전 9시 효성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효성이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17일 오전 9시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및 관계사 4곳, 관련자 주거지 4곳 등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효성가 차남인 조현문 전 사장이 형 조현준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의혹은 아니며 조현문 전 사장이 조현준 회장을 횡령 배임 혐의로 고발한 건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 관계자는 “본사 압수수색이 아직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형 조현준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9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조 전 사장은 이들이 효성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와 노틸러스 효성, 효성 인포메이션 시스템(HIS) 등 3개사에서 수익과 무관한 거래를 투자하거나 고가에 주식을 매입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방법으로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