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7일 "객실승무원 3명이 비행을 마치고 현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묵고 있던 숙소에서 6세 남자아이를 응급조치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행의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서유나(32) 백나리(29) 최지혜(27) 객실승무원이다.
이에 승무원은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2인 1조로 심폐소생술을 하는 한편 승무원 1명은 호텔 로비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2명의 승무원은 평소 회사로부터 안전훈련을 받았던 대로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교대로 실시했고, 4차례 가량 응급조치를 하자 가까스로 아이의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들은 의식이 돌아온 후에도 따뜻한 물수건을 만들어 아이를 돌보는 등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음날 승무원들이 호텔을 출발할 때에는 아이의 상태가 호전되어 무사히 떠났다는 것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서유나 객실승무원은“평소 반복적인 안전훈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승객의 안전을 담당하는 승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