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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진, 17일 2차례 소강상태…지진 피해 '선지원·후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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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진, 17일 2차례 소강상태…지진 피해 '선지원·후복구'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17일 오후 포항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 및 관계자들이 생필품 등 짐을 챙겨 옮기고 있다./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경북 포항시에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17일 오후 포항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 및 관계자들이 생필품 등 짐을 챙겨 옮기고 있다./뉴시스
경북 포항에서 15일 역대 2위 규모인 5.4 강진이 발생한후 51회의 여진이 발생해 여전히 공포와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스런점은 16일 16차례 여진이 발생한 17일에는 2차례만 발생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25분 50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서 51번째인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지진은 규모 2.0~3.0 미만이 47회,3.0~4.0 미만 3회,4.0~5.0 미만 1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포항 지진은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점서 규모 5.4 본진이 있기 전에 두 차례 전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지진의 여진은 동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지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면서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피해주민의 조기 생활안전 도모를 위해 복구계획 확정 이전에라도 지자체 예비비 등을 활용해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 전파의 경우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 등 지원 기준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낸 '포항지진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부상자는 전날 오후 5시 발표 때보다 13명 늘어난 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63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이재민 수도 400명 가깝게 늘어난 1789명으로 파악됐다.

지진 진원지인 포항은 개인시설 피해가 1213건이다. 이 가운데 주택 피해가 109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6개 동 260가구가 사는 북구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 일부 기둥과 벽체가 무너지고 기울어 주민이 대피했다.

용흥등 산에는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 인근 주민 5가구 7명이 마을회관, 주민센터 등에 임시로 거처를 옮겼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건설분야 학술단체인 대한토목학회와 대한건축학회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조사단과 공동으로 포항 지진 피해가 발생한 사회간접자본(SOC) 현장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이날부터 대한토목학회 소속 울산대 김익현 교수 등 5명, 대한건축학회 소속 부산대 오상훈 교수 등 5명 등 총 10명의 지진 전문가가 피해 현장에서 조사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