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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심심미약 주장 "무기징역만은 피해 달라" 시민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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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심심미약 주장 "무기징역만은 피해 달라" 시민들 반응은?

이영학이 첫 재판에서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영학이 첫 재판에서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이영학이 첫 재판에서 딸의 초등학교 동창인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며 "무기가 아닌 징역형을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영학은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 '딸을 위해서라도 아내의 제사를 지내주고 싶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쓰기도 했다. 이영학의 변호인은 "이영학이 환각‧망상 증세로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영학의 과거 지인들을 만나 이전 이영학의 행적을 파헤친 내용을 보면 심신미약 주장이 타당한지 의문이다.

이영학은 중학생 때부터 문제적 학생이었다. 이영학 중학교 동창들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어린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폭행을 일삼은 사실을 자랑처럼 말하고 다녔다는 내용이었다. 한 중학교 동창은 "영학이가 빈집에 있던 여자애를 가리켜 성폭행하자고 해서 한 3명 정도가 집단으로 여자애를"이라고 말했다. 이영학의 친구는 "이영학은 중학생 신분으로 단란주점에 가서 백만 원을 썼다"는 말도 덧붙였다.

20대 이영학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당시 이영학이 운영하던 치킨집 아르바이트생은 이영학이 한 번씩 출근하면서 학생들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생닭을 여자 성기에 빗대는 등 욕설과 음담패설을 일삼았다. 이영학은 아내가 원치 않는 전신 문신과 성형 수술 등을 강제로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영학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내의 제사를 지내주고 싶다는 등의 말을 들은 시민들은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이영학이 아내가 사망한 지 3일 후인 지난달 9일에는 성인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 등의 글을 쓴 사실도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진 상태다.

누리꾼들은 이영학의 심신미약 주장에 "끝까지 뻔뻔하네", “심신미약은 너 같은 것이 사용하라고 있는 단어가 아니다", "이럴 때마다 사형 부활 생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