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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니폼 처음 입은 신인의 패기, 임기영 7이닝 무실점 '차기 대표팀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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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유니폼 처음 입은 신인의 패기, 임기영 7이닝 무실점 '차기 대표팀 에이스'

임기영이 대만과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출처=MBC 스포츠이미지 확대보기
임기영이 대만과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출처=MBC 스포츠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임기영이 해냈다. 첫 국가대표 유니폼도 강심장 임기영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

임기영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9회말 1아웃까지 4대 3으로 앞서고 있던 한국 대표팀은 김윤동의 제구 난조로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는 류지혁과 하주석의 3타점 합작으로 다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막 함덕주가 3점 홈런을 맞고, 이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맞아 7대 8로 패했다.

임기영의 부담감을 잔뜩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참가팀이 세 개밖에 없어 오늘 지면 자동 탈락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기영의 투구는 부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총 109개의 볼을 던지며 요소요소 명품 체인지업을 꽂아 넣었다.

1회를 공 9개 삼자범퇴로 막은 임기영은 2회 역시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에는 볼넷을 두 개 연속 허용하며 위기를 맞지만 극복해 낸다. 5회까지 투구수는 75개, 피안타는 단 1개만 허용했다.

6회에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에서도 임기영은 평점심을 유지하며 후속 타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다. 7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이 1대 0으로 리드한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국팀은 현재 8회초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 2사 23루의 위기를 막아내고 8회말 공격을 시작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