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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김효진 원장이 쓴 책 본 의사들 "비과학적 공포 마케팅과 다를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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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김효진 원장이 쓴 책 본 의사들 "비과학적 공포 마케팅과 다를 바 없어"

김효진 원장의 치료법은 비과학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김효진 원장의 치료법은 비과학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의사들이 김효진 한의사의 주장이 비과학적인 공포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안아키 카페 운영자이자 31년 경력의 한의사인 김효진 씨와 관련한 논란을 정리해 방송했다.
방송 중에는 한의사를 비롯한 일반 내과 의사들이 김 원장이 주장하는 치료방법이 의료 근거가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사들은 김 원장이 쓴 저서에 대해 "양약에 대한 극단적 적대감을 갖고 있는 듯하다"고 평했다.

한 내과 의사는 "양약에 대해 오용된 측면을 강화해서 약물 쓰면 안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상황인데, 이는 의료인이 해야할 수준 넘어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사들은 김 원장이 책에서 주장한 스테로이드 약물이 코끼리 피부를 만든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 의사는 "스테로이드는 오히려 피부가 얇아진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 원장이 아토피 질환에서 긁어서 피가 나면 독이 빠져나간다고 주장하는 것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피부를 긁으면 세균감염 등의 우려가 훨씬 높아지는데, 김 원장은 나아지는 과정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해열제가 뇌손상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옛날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 내과 의사는 "라이증후군의 90% 이상은 아스피린과 연관이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해열제는 아스피린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해열제가 뇌손상 일으킨다는 건 현재는 틀린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의 주장은 "비과학적 공포 마케팅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