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특집 다큐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는 인형과 함께 사는 남자의 사연이 나왔다.
놀라운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나카지마 씨는 메구미와 여행도 함께 다니고, 메구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미용실에 들러 이발도 했다. 늙지 않는 메구미에 비해 나카지마 씨는 나이를 드는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나타냈다.
나카지마 씨는 인형과 사는 게 좋은 이유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함께 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사람과 티비를 볼 때는 채널을 돌려버리기도 하지만 메구미는 그런 일이 없다는 것. 나카지마 씨는 메구미와 함께 살고 있지만 가족도 있다고 말했다. 아들과 딸이 있는 나카지마 씨지만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지내면서 메구미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모든 걸 다 해줘야 되니 힘들지는 않느냐는 윤시윤의 질문에 나카지마 씨는 "망상일 수도 있지만 메구미가 괜찮다고 힘을 준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면 행복할 수 잇을 거라고 격려의 말을 해준다"고 답했다.
나카지마 씨는 좋은 짝에 대해 내 말을 잘 들어주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메구미는 인형이지만 누구보다 나카지마 씨에게 살아갈 힘을 주는 짝인 셈이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