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엠넷이 생중계하면서 김구라, 임진모, 안현모 진행을 내세웠지만, 안현모 혼자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안현모는 지난해 12월까지SBS에서 7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 석사로 전공을 살려 미국 대선 특보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브랜뉴 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했다. 안현모의 남편인 라이머는 2003년부터 솔로로 활동한 힙합 음악가이기도 하다.
이날 김구라가 라이머를 가리켜 "남편이 힙합 전문가인 만큼 남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안현모는 "오늘 중계를 위해 힙합 전문가와 함께 합숙하며 훈련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이날 진행을 맡은 김구라와 임진모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구라는 방탄소년단을 엑소라고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방송 내내 안현모 무시하고 둘이 말하는 거 불편했다", "영어해설하고 사전조사까지 해오신 분 앞에서 과거 얘기나 하면서 말 잘라먹고 그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이 퍼포머로 참여해 'DNA' 무대를 선보였다. 브루노 마스가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