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리은행 후임 행장 물색 본격 돌입… 후보 10여 명 압축

공유
0

우리은행 후임 행장 물색 본격 돌입… 후보 10여 명 압축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우리은행은 이번 주부터 채용비리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광구 전 행장의 후임 인선에 들어간다. 먼저 후보군을 10여 명으로 좁히고 본격적인 평판 조회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지난 주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후보 선정 방법과 절차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검토한 전체 후보군은 약 60명으로 전·현직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계열사 대표이사, 그리고 외부인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측은 검토를 10명 의 후보군으로 압축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평판 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판 조회 대상자는 조회 과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신분 공개를 원치 않는 후보자들도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 아래 명단 공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1차 면접은 27일을 전후해 진행된다.

이후 임시주주총회 3주 전인 12월 8일까지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12월 29일 임시주총을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7일 차기 행장 선정 과정에서 내부 공모절차를 생략하고 임추위 위원들이 추천하는 절차를 진행키로 확정지었다.
임추위 측은 "그간 헤드헌터사를 통해 현재 우리은행의 상황을 충분히 인식해 신속히 조직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덕망을 갖춘 후보군을 물색해왔다"고 밝혔다.

임추위원들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한화생명), 박상용 연세대 교수(키움증권), 톈즈핑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동양생명),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IMM PE),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한국투자증권) 등 총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예보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29.7%를 7개 과점주주에게 각각 4~6%씩 나눠 매각했다.

과점주주들은 동양생명(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 유진자산운용(4.0%), 키움증권(4.0%), 한국투자증권(4.0%), 한화생명(4.0%), IMM PE(6.0%) 등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