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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단독 입찰… 신라·신세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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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단독 입찰… 신라·신세계 불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내 매장 모습. 사진=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내 매장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다음 달 31일 서울 강남구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롯데가 단독으로 사업권 획득에 나섰다.

2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사업권 재획득을 위해 당일 오전 특허 신청을 마쳤다. 반면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관세청은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의 특허 만료에 따라 20일 오후 6시까지 특허 신청을 받았다. 이번 입찰은 사드(THAAD) 갈등이 해빙 분의기를 띄면서 국내 ‘빅3’ 면세점인 롯데·신라·신세계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롯데만 단독 입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 사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 지하 1~2층, 지상 2~3층에 5827㎡ 규모다. 지난 2010년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AK면세점을 인수해 운영해온 매장이다.

여러 가지 부담 요소도 있다. 자체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료 부담도 크다. 거기에 사드 여파로 매출도 떨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삼성동의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162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액(3872억원)의 절반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인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내년 개장한다면 경쟁도 불가피하다.

반면 코엑스 단지 안에 면세점을 열면 기존 중국인 중심의 관광산업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호텔롯데는 인근 잠실에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을 가지고 있어 코엑스점을 재유치하며 단체 관광객 강남 여행상품을 기획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예정이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