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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계, 2018년 지구 곳곳 대형 지진 발생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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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계, 2018년 지구 곳곳 대형 지진 발생 경고

지구의 자전속도 변화에 따른 지구 내부의 액체 움직임 변화가 지진 유발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지구의 자전 속도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phys.org이미지 확대보기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지구의 자전 속도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자료=phys.org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8년 지구 곳곳에서 대지진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동안 지질학계는 2018년에 유례없는 대지진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지질학자의 연구 논문에 의해 밝혀졌다. 그 원인은 "지구의 자전 속도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대학의 로저 빌햄 박사와 몬타나 대학의 레베카 벤딕 박사 팀의 연구그룹은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구의 자전 속도 변화가 2018년 대지진을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하루에 '몇 밀리 초' 늦어지고 있으며, 이 저하는 몇 년 주기로 단숨에 속도를 높임으로써 해소된다. 그리고 자전 속도의 변화는 매우 적기 때문에 인간이 체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원자시계를 이용함으로써 정확하게 측정 할 수 있다. 빌햄과 벤딕 박사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약 32년마다 증감을 반복하는 주기를 형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증감을 자세히 분석한 결과, 자전 속도가 빨라지기 직전 4년간 점점 가속도가 줄어들고 있으며, 동시에 지구의 자전 속도의 변화가 눈에 띄게 미치는 현상으로 '대형 지진 다발'이라는 징후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빌햄 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수 세기에 걸쳐 지구의 자전 속도는 감소와 증가세로 돌아서는 5년간의 사이클에서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거대한 지진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지구의 자전 속도의 변화와 거대 지진 발생과의 관련성은 지구의 핵(코어)이 철과 니켈을 주성분으로 하는 고체의 내핵과 액체의 외핵으로 나누어지고, 그 주위를 액체 맨틀이 덮고, 맨틀 위에 지각이 올라탄 구조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질 수 있다.

지구의 자전속도 변화에 의해 지구 내부의 액체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지진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벤딕 박사팀의 연구는 무시할 수없는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빌햄 박사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지구의 자전 속도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2018년이 5년째의 반전시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추론은 분명하다. 내년에 우리는 거대 지진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목격할 것이다. 올해는 수월한 해였다"며 빌햄 박사는 지금까지 큰 지진은 단 6회 밖에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2018년이 시작되면 약 20회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