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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시즌, 투자자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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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시즌, 투자자 관전 포인트는

온라인 쇼핑 확대, 추수감사절 주말 집중도 완화 주목
전기전자 업종 우호적 여건 더해지며 투자매력도 부각
해외 직접투자한다면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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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글로벌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되며 어떤 업종이 수혜를 입을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중국 광군제(11월11일)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19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24일), 사이버먼데이(27일)가 이어진다.이번 쇼핑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온라인 쇼핑 확대, 프로모션 기간 분산 영향으로 추수감사절 주말 쇼핑 집중도가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주말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연말까지 소비 동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년간 추수감사절 주말 소비액은 전년 대비 역신장해 시장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소비액은 각각 5%, 3.6% 증가하며 당초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올해도 NRF 설문 응답자의 59%가 계획하고 있어 처음으로 최고 인기 쇼핑처로 부상했다. 11월초 기준으로 응답자의 56%는 이미 연말 쇼핑을 시작했다"고 했다.

광군제가 열리면 통상 국내에서는 주로 화장품 등의 제품이 부각된다.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으로 시선이 몰린다. 이번에도 전기전자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TV업계는 UHD 프로모션에 집중하는 한편 초프리미엄인 OLED와 QLED도 정가 대비 30~40% 할인해 공격적 마케팅에 가담하고 있다"며 "가격 할인에 인색한 애플도 아이폰 8과 8+의 수요 진작을 위해 200달러를 낮출 계획이고, 소비자와 시장의 관심이 아이폰 X에 쏠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말 쇼핑 시즌의 양호한 성과 다음에는 1분기 아이폰X향 이월된 부품 출하 집중, 갤럭시 S9향 부품 출하 및 사양 고도화 등의 우호적인 상황이 이어져 전기전자 업종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기의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종목들이 중장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면, 직접적으로 단기 매출 등이 상승할 해외 종목은 어떨까.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한 구매액이 오프라인 구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화점보다는 온라인전자상거래 업체와 초대형소매, 가전전문소매, 스포츠용품전문점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관련 기업 중 아마존닷컴을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며 "그외 월마트, 베스트바이, 이베이, 알리바바그룹, 징도닷컴, 쑤닝은 관심종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마존닷컴의 경우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등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구조적인 성장이 이어질 수 있으며 프라임서비스, 오프라인 유통, 음성인식 플랫폼 등 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