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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C, 삼성 LG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긴장속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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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C, 삼성 LG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안…긴장속 수혜주 주목

신성델타테크 주가추이, 2017년 11월 21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신성델타테크 주가추이, 2017년 11월 21일 기준, 에프엔가이드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미국 ITC가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하며 관련업체에 불똥이 튈지 긴장상태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전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권고안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120만대를 초과하는 수입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가전업체인 월풀(Whirlpool)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TRQ(저율관세할당)를 120만대로 설정하고 초과 수입 세탁기만 50% 관세 부과하는 방안이다.

이는 월풀과 삼성•LG의 요구를 절충한 권고안이다.

현재 한국산 제품은 한미 FTA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권고안대로 결정되더라도 판매에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 시 우선 한국 공장 생산을 늘리고, 미국 현지 공장을 조기 가동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생산 원가는 일부 상승하겠지만 판매량은 큰 차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생산제품의 미국향 수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며 수혜주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러서치알음은 .이번 세이프가드 권고안 발표로 LG전자 창원공장의 생산 물량이 추가적으로 더 증가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LG전자의 국내최대 OEM 생산업체로 창원에 위치하고 있는 ‘신성델타테크’ 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LG전자의 국내 생산량 증가로 신성델타테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신성델타테크는 LG전자의 가전 호황에 지난 3분기 매출액 1247억원(+21.4%, YoY), 영업이익 63억원(+200.6%, YOY), 순이익 37억원(+529.3%, YoY)를 기록했다.

최연구원은 또 “4분기에도 긍정적인 사업환경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또한 내년에는 LG화학과 폴란드 공장 증설에 함께 참여하면서 신성장동력 장착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ITC 권고안은 12월 초 백악관에 보고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이내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와 수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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