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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B투자증권 압수수색…권성문 회장 횡령·배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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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B투자증권 압수수색…권성문 회장 횡령·배임 혐의

회삿돈으로 미술품 구매·출장비로 억대 자금 사용 혐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검찰이 KTB투자증권 압수수색에 나섰다.

22일 당국에 다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사관 10여명을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KTB투자증권 본사에 보내 회장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의 현장 조사 과정에서 권 회장의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검찰에 통보한 내용에는 권 회장이 미술품을 구매하고, 개인 목적의 출장에 회삿돈을 6억~7억원 가량 사용한 혐의도 있다.

권 회장은 지난 1998년 미래와사람 대표로 재직하던 중 벤처캐피탈 KTB를 인수했다. 2008년 회사를 증권업으로 전환하고 2009년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 KTB투자증권으로 바꿨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996년 한국 M&A 대표이사 재직 시절 자신이 중개한 기업의 주식을 경영권 이전 전 되팔아 시세차익을 낸 혐의를 받았다.

또한 1999년에는 미래와 사람을 인수하고 냉각캔을 세계 최초 초소형 냉장고로 홍보해 허위·과장공시, 내부정보이용,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자신이 출자한 수상레저 업체 직원의 업무 보고가 늦었다며 폭행한 사실이 올 8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