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관세 조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들어간 지 약 1년 만이다.
OCI 관계자는 “중국은 폴리실리콘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라며 “다른 회사들보다 관세가 낮게 부과된 건 맞지만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져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7만2000t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60~70%에 달한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기존 관세율인 12.3%에서 3% 인트 이상 낮아져 8.9%로 관세율이 최종 조정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자사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으며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태양광 시장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며 “이같은 기여도가 반영돼 반덤핑관세가 예상보다 낮게 부과됐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연간 1만5000t이다. 이 회사의 중국 수출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현지 태양광 업체들이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량 증가로 피해를 입었다며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하면서 지난 2011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2014년 1월부터 2.4~48.7%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나선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