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당국,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관세 발표…한화케미칼-OCI 희비 엇갈려

공유
2

中 당국, 한국산 폴리실리콘 반덤핑관세 발표…한화케미칼-OCI 희비 엇갈려

OCI 2%→4.4%, 한화케미칼 12.3%→8.9%

OCI 폴리실리콘. 사진=OCI. 이미지 확대보기
OCI 폴리실리콘. 사진=OCI.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중국 상무부(MOFCOM)가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관세 조정 결과를 최종 발표하면서 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관세 조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들어간 지 약 1년 만이다.
조사 결과 OCI는 4.4%의 관세율이 부과됐다. 이는 지난 2014년 1월 20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관세율 2.4% 보다 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OCI 관계자는 “중국은 폴리실리콘 수요가 가장 많은 나라”라며 “다른 회사들보다 관세가 낮게 부과된 건 맞지만 지난 조사 때보다 높아져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7만2000t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60~70%에 달한다.

반면 한화케미칼은 기존 관세율인 12.3%에서 3% 인트 이상 낮아져 8.9%로 관세율이 최종 조정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자사는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해 태양광 사업을 시작했으며 중국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태양광 시장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다”며 “이같은 기여도가 반영돼 반덤핑관세가 예상보다 낮게 부과됐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량이 연간 1만5000t이다. 이 회사의 중국 수출 비중은 약 50%에 달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현지 태양광 업체들이 한국산 폴리실리콘 수입량 증가로 피해를 입었다며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청하면서 지난 2011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2014년 1월부터 2.4~48.7%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11월 재조사에 나선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