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드론자격증 취득비용 최소 300만 원… 갈길 먼 드론조종사 양성

공유
16

드론자격증 취득비용 최소 300만 원… 갈길 먼 드론조종사 양성

최근 드론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드론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최근 드론자격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취미생활로도 각광받고 있지만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드론자격증을 미리 취득하면 십수년 후 쏠쏠한 부업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자격증 취득비용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 없다.

드론 조종을 위해서 모두 드론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취미용이거나 개인사용목적(방제 등)으로 사용되는 12kg미만의 드론은 자격여부와 상관없이 비행 가능하다.

12kg이상의 상업적 목적의 드론은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조종사 자격증’ 이른바 드론자격증을 취득해야 운용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만 14세 이상이어야 하며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뉘어 치러진다. 그리고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정규 비행시간 20시간을 이수해야한다.

이 정규 비행시간은 국가에서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만 이수 가능하며 현재 경기 평택, 충북 청원군, 충북 청주시, 경기도 고양시, 서울 용산 등 6곳의 공인 교육기관이 있다.

문제는 정규 비행시간 이수에 드는 비용이다. 비행시간 이수를 위해서 아카데미가 요구하는 비용은 300만 원에서 600만 원 사이다.

많은 이들은 드론 산업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비용을 줄여 공인자격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드론 조종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한다.

나주시는 미래 농업분야 핵심 장비로 각광받고 있는 초경량 무인 비행장치인 '드론' 국가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1인당 자격취득 비용을 시에서 지원해 자부담 30만 원으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안전관련 규제는 선진국 수준으로 유지하되 지속적인 제도 정비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시장을 선도할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드론. 드론 조종사 양성을 위해 드론 자격증 취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